3월 15일 아들 수료식엘 다녀 왔습니다.
가던날 새벽 4시에 일어나 밥하고 갈비찜하고 골뱅이무침하고..
빠진거 없는지 확인하고 또하고...그렇게 해서 6시에 안산에서 출발 했습니다.
잠도 못자고 졸릴만도 할텐데 아들 만날 생각에 차안에서 잠도 안오더라구요.
생각보다 가는길이 좋아서인지 두시간만에 도착 했습니다.
민박집에 가서 짐 내려 놓고 부다앞 행사장이라 써 있는 주차장으로 걸어가니
부대안쪽에서 우렁찬 구령 소리가 들렸어요..저속에 아들의 목소리도 있겠구나...
출입증 받고 아이들 예행연습 끝나고 다 들어간 다음에 부대 출입문이 열렸어요.
들어가서 영상도 보고 빨리 아들이 보고싶은 마음에 밖으로 나오니 아이들이 나오고 있더라구요.
미리 자리 배치표를 봤지만 너무 멀어서 안보이는거 있죠. 나중에 가서 아들자리 미리 확인하라는
방송이 나오고 질퍽거리는 연병장으로 뛰어 나갔죠...다행히 아들을 단번에 찾았어요..
아들도 놀라고 아빠랑 전 더 놀랬습니다..어쩜 그리 멋있어졌는지...군복이 그렇게 잘 어울릴줄 몰랐어요.ㅋㅋ
너무 의젓해졌네요...손이 많이 튼거 말고는 건강해 보이고...
계급장도 달아주고 행사 끝나고 아들 데리고 민박집으로 와서 준비해간 음식
풀어 점심을 먹었어요...아침에 빵먹어서 배고프다고...한손엔 삼겹살 한손엔 갈비..밥 두공기에 부대찌개 두그릇을
천천히 먹으라고 해도 후딱 먹어 치우더라구요. 그리고는 배부르다고 빨리 소화시켜야 또 먹는다고 방에서
왔다갔다...소화제 먹고 산책도 하고...고구마케익 먹고 과자 몇개 집어 먹더니 못 먹겠다고 그러네요..
친구들하고 통화하고 여친하고 영상통화하고 그러다 3시쯤 되니 왜케 시간이 빨리 가냐고 투덜거리더라구요.
들어가야할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아들 표정이 안좋았어요..심란한지...
그런 아들이 안스러워 화장실가서 몰래 눈물 훔치고 나오길 몇번...결국 부대앞에가서 터지고 말았네요...
몇년만에 아들의 눈물을 보았어요.. 사랑한다고 몇번을 안아주고 들여 보냈는데 자꾸 들어가면서 뒤돌아보던
아들이 생각나서 오는 내내 차안에서 눈물만 훔치며 왔답니다...아직까지 그모습이 자꾸 떠 오르네요.
지금은 2신교대에서 2주 훈련받고 있을텐데 남은 훈련도 잘 마치리라 생각합니다.자대로 가면 통화도 할수 있고
면회도 머지 않아 갈수 있다하니 위안을 삼고 기다리렵니다..
아들 보고오니 더 보고싶다는요~~^^;;
'♡ 나만의 공간 ♡ > 추억 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화문연가 뮤지컬... (0) | 2012.05.30 |
---|---|
유니스의 정원 (0) | 2012.05.24 |
토담청국장... (0) | 2012.02.05 |
조관우 콘서트.. (0) | 2012.02.05 |
가수 조성모 성모의마을 홍보대사.... (0) | 2011.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