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눈에 보이는건
길가로 넘쳐버린 빗물과
걸음마저 무겁게 잡아 당기는
무릎까지 다 젖어버린
축축한 바지단.
손에 들고 있는
핑크빛 체크무늬 우산뿐이다.
하지만
그 아래로
보이지 않는 그리움과
빗방울 터지듯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부서지고 있을거였다.
일부러 큰소리가 나도록
첨벙거리며 걷는다.
아무 소리도 듣지 않을려는 듯.
빗속에 감추어버린 그리움
언제쯤이면 찾을 수 있을까..
햇살이 비추면 아주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어 버릴텐데..
그리고......
비가오면 또 숨었던 그리움이
빗속에서 나를 찾아 올것이다
영원히 가지 못할 그리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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