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외롭게 사랑하자
마음 밭에 가득히 꽃 피어나고
그 꽃따라 나비가 수를 놓아도
조금은 외로운 듯이 사랑하자
외롭다는 것만큼
절실히 갈구하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외롭다는 것은
혼자라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
별빛에서 눈맞춤을 느끼고
바람 지나가는 소리에 문을 열어 보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오는 것
한 다발 꽃을 바치고
외투를 벗어 입혀 주는
누군가에게 나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것
꽃피는 봄에서 눈 내리는 겨울 사이
계절이 수 없이 바뀌고 다시 와도
한시도 잊지 않고 지내겠다는 마음에서 오는 것
조금은 외롭게 사랑하자
외로움이란 얼마나 커다란 사랑인가
마음 밭에 가득 꽃 피어나고
그 꽃따라 나비가 수를 놓아도
조금은 외로운 듯이 사랑하자
오래도록 사랑을 사랑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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