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면서 난 저런 고무신을 신고 자라지 않았다.
어릴적 고무신이 얼마나 신어 보고 싶었던지..
방학때 시골 외가집에 가면 내 또래 아이들은
다 저런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
한번만 신어 보자고 하면 자존심 때문이였는지
매번 거절을 당했었고 물에도 맘대로 들어가는
그 애들이 부러워 난 날마다 조르곤 했었다.
그렇게 며칠을 졸라 한번씩 내 구두나 운동화와 바꿔
신고는 나는 좋아라 온동네를 돌아 다녔었다.
검정고무신을 신고....참 편한것이 신기 했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그때 그 어릴적 신었던 검정고무신이
가끔은 그리워진다..
아니 어쩌면 함께 놀았던 그 어릴적 친구들이
그리운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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