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나누는 공간 ★/마음 읽기
부끄럽다..
숲속향기
2009. 4. 21. 20:59
부끄럽다.
고백하려는 내 사랑이...
이른 새벽 마음을 담아
모래위에 사랑이라 썼다.
아무도 모르게 니가 와
내 사랑을 가져가기를 바랬다.
간절한 소망의 기도가 끝나기 전
파도가 먼저 와 내 사랑을 삼켜버렸다.
어찌할 겨를도 없이
내 사랑이 바다 속으로 사라져간다.
맑은 햇살 사이로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점점 가까이 느껴지는 숨소리
심장의 고동소리가 멎는것 같다.
부끄럽다.
차마 고백하지 못한 내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