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향기 2009. 3. 7. 23:54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 영화 "워낭소리"

아직도 40살이 된 일소의 목에 달려 있던  종의 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워낭소리가~~

잠자는 시간 말고는 늘 함께였던 할아버지와 소...

하루도 쉬지않고 그 소와 함께 일을 하시는 할아버지..

소만 없으면 고생 안할거 같다는 할머니.

소때문에 몸이 아파도 일을 나가야 한다는 할아버지다.

다른말엔 대꾸를 안해도 소 얘기만하면 귀를 여신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몸짓만보고 마음을 헤아리는 두 주인공..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함께였던 인연..

할아버지는 소룰 밭 한가운데에 묻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얼굴에  비치셨다..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잘못함을 반성케 하는 영화를

본거 같아 마음이 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