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향기 2009. 2. 18. 00:06

  

온통 어둠인데 간간히 창문을 통해  새어 나오는 불빛들..

무슨 이유에든 잠못 드는 이들이 있는거다.

그중에 나도 한사람이겠지..

 

생각지 못한 인연을 만났다.

누구를 통해서도 아니고

만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저 우연히...

단지 우연이라는 이유밖에 말할 수 없는

그런 인연을 만났다.

 

아니 어쩌면 인연이란 끈이 나도 모르는 사이

보이지 않게 이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시들었지만 본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말라버린 장미처럼  그렇게 변함없는 인연이였음...

그런 소망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