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향기
2009. 2. 16. 11:16
후두둑......후두둑
창문 때리는 빗소리가 커져간다
하루종일 무엇이 그리 억울했던 것인지
갑자기 창문에 화풀이를 한다.
누구에 대한 원망인지 빗소리는 점점
거칠게 가슴에 주먹질이라도 하듯
뻐근하게 부딪혀 온다.
부럽다.
저렇게 화풀이 할 상대가 있다는게 부럽다.
난 어디서 찾아야 하나.
답답해서 터질 것 같은 마음 어디에 분풀이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젠 답답하다 못해 아파온다.
이러다 정말 터져 버리는건 아닐까......